지난 10월 27일(금)은 7.snubugo 동문들의 모임이였지요.
오랜만에 많은 할배 할매들이, 70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으로
직영하는 ‘원정 제관’(동문 송태진) 안산공장을 둘러보고,
오이도에서 술잔읗 기울이며,
일년에 네댓번 밖에 볼 수 없다는 서해낙조를 바라보며
인생낙조에 젖어 들었지요.
고맙구료, 일을 꾸며 낸 임동호 동문회장. 큰 자리를 마련한 송태진회장 동문,
곱고 고운 목소리에 나이를 잊은 박명숙 양 언니 할매 동문,
곁들여 영원한 반장 손필영 동문.. 즐거운 하루 였어요.
한가지 미안한 것은 초 중 고 동창인 양태조 동문과 자리를
같이 했다는 데 몰랐으니
50년이 흐른 나이 턋으로 돌려주오.
옛 손오공(monkey) 오늘의 ‘흰머리 소년’이...
건식이와 둘만 남겨 놓고 지하철을 내리면서 저 백발
제대로 집에 가야 할터인데 하고 잠깐 생각 했다.
그날의 기정이가 우리들 모두의 " 참 모습"이 었다.
잡티 하나없는 "백두",
곤 방대는 아니지만 손 끝에서 떠나지 않는 "백년초",
발이 땅에서 어정 어정 미끄러지는 "갈지걸음",
한잔 걸친 불카 한 "몽키 훼이스"( 네 별명이 "몽키"였지},
아무 꾸밈없는 " '70의 우리"다.
지금 부터 제2막 아니 제3막의 새 인생을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