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반도 아르골리스 만의 잔잔한 바닷가 길을
뒤로 하고 내륙의 고도 스파르타로 향했다.
스파르타는 엄한 교육의 대명사인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우리의 머리에 남아 있는 도시이다.
스파르타로는 해안에서 내륙의 도시 트리폴리를
거처서 남하하는 도로를 따라 가게 되었다.
트리폴리까지는 크테니아스 산맥을 넘어 가는데,
높이 1,500m이상의 산을 끼고 가는 산 길이
하도 황량하고 음산하기까지 한 곳이 많았다.
몇 개의 산을 넘어 트리폴리를 우회하는 고속도로를
통하여 스파르타로 향하는 길은 아주 다른
느낌을 주는 길이었다. 강한 도시로 머리에
남아있는 스파르타에 도착하니, 마침 일요일이라
시가지는 조욯하였다. 찾아 간 유적지 앞에는
BC 480년에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300명의
병사와 함께 전사한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
상이 홀로 서있었다. 유적지는 복원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자동차로도 들어 갈 수가 있었다.
오직 야외극장의 유적만 알아 볼 수 있었고,
그 이외의 유적은 알아 볼 수가 없었다. 오랜
기간동안 자란 올리브 나무들만이 나그네의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를 클릭하세요.(2014. 6.
29. 수정) |
트리폴리로 가는 영상을 트레이싱 하다보니
언젠가 와본듯한 그길같은 정다움이 있다.
그래도 현기증이 나는것은 역시 나이탓인지.
추정의 나그네길을 쫓다 보면 가끔
인생을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것 같아서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