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부가 그립다 // 50년 전에 자주 듣던 행진곡과 서곡

by 이태식(9) posted May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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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고 시절의 밴드부가 그립다

50년 전에 자주 듣던 행진곡과 서곡 들



작년 10월 COEX에서 열린 개교 60주년 선농음악제에서 연주하는 밴드부.
OB로 편성된 여기에 9회의 '날라리'는 한사람도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



슈베르트 '군대행진곡'
(Schubert, March Militaire Op.51 No.1)

Frankfurt Symphony Orch. / Johannes Reichart


주페 '경기병 서곡'
(Suppe, Light Cavalry Overture)

Franz von Suppe (1819~1895 Austria)


오펜바하 '천국과 지옥'
(Offenbach, Orpheus in the Underworld Overture)

Cincinnati Pops Orch. / Erich Kunzel



이 곡을 들으면 가슴이 싸아해 진다

슈베르트의 '군대 행진곡'이나 주페의 '경기병 서곡', 오펜바하의 '천국과 지옥' 같은 멜로디에 접하면, 요즘도 가슴이 싸아해 지면서 50여년 전 부고시절이 한 없이 그리워진다. 그 시절의 ♡사대부고 취주악부- 참으로 대단했었다. 전국 콩쿨대회에서 연승을 기록하면서, 럭비 수영 등 스포츠, 그리고 최고의 대학진학율과 함께 천하부고의 위상을 드높인 우리들의 자랑이었다.

우리 9회의 밴드부원은 김윤배 이창수 장재수 이석주 김덕진 등 5명이었다. 트럼펫을 불던 김윤배 군에게 당시에 많이 연주하였던 곡명과 콩쿨 우승기록을 청해 들었다. 고 1때 '군대 행진곡'과 '에그먼트 서곡'으로, 고 2땐 '경기병 서곡'과 '라코치 행진곡'으로, 최고권위였던 서울음대 주최 콩쿨에서 연이어 패권을 차지했다. 조회 때나 교내외 행사에서 주로 연주한 곡목은 여기 실은 곡 외에도 수사의 '엘 캡틴', 주페의 '시인과 농부', 와그너의 '쌍두의 독수리 깃발 아래서' 등 20곡에 가까운 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했었다.

부고 취주악부가 연주했던 음악들을 새삼 찾아 들으면서 올해 졸업 50주년을 맞는 우리 9회의 아름다웠던 젊은 날을 다시 추억한다. 그리고 이제 국내외서 달려와 한자리에 만나는 모든 친구들의 변함 없는 우정과 새로운 삶의 추억을 위하여 5월 15일(화) 전체모임에서 모두 함께 들을 것이다.



수사 '성조기여 영원하라'
(Sousa, The Stars and Stripes Forever)

Boston Pops Orch. / Arthur Fiedler


베토벤 '에그먼트 서곡'
(Beethoven, Egmont Overture, Op.84)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Germany)


베를리오즈 '라코치 행진곡'
(Hector Berlioz, Rakoczy March : Hungarian March)

State Symphony Orch. USSR / Evgeny Svetlanov


배글리 '내셔널 엠블럼'
(Bagley, National Emblem)

Edwin Eugene Bagley (1857~1922, USA)


《e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