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늙고 있다는 기쁨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 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 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 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 스러운 일들도 많다. 나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 나의 미래가 설레면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저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큰 흐름속에 쉽게 녹아 없어 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을 타고 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고독이 사랑에 닿을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