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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寫眞은 自然의 싱그러움

 

 

세종시 해법을 놓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사이에 난데없이

"尾生之信"논쟁이 벌어졌다. 춘추시대 노 나라 사람 尾生이 강물이 넘치는데도

연인과의 약속 때문에 자리를 지키다가 익사했다는 고사성어어다.


 

정대표는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고지식한 尾生"에 비유했다.

그러자 박근혜 전 대표는 "約束을 지키다 죽어 龜鑑이 된 尾生"을 자신의 "아바타"

분신을 내세워 받아쳤다.

 

새해 들어 정치인들의 사자성어가 유행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로영일(一勞永逸)"이라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오늘의 노고로

 오래도록 안락을 누린다"는 뜻이다. 중국농업서적 "제민요술"에 나온 말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 처럼 예리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행동하라)"를 내놓았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기호지세(驥虎之勢) :호랑이를

말타듯 몰아가는기세로 나가자")라고 했다.


 

 

정동영 의원은 "절전지훈(折箭之訓) : 가는 화살도 여럿 모이면

 꺾기 힘들다) 등으로 지지층 결속을 다졌다.



 

 

다 뜻은 좋은데, 한자를 웬만큰 아는 사람이라도

 해설을 들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옛사람 말은 베낄 줄은 알지만 창의성은 부족하다.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묻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것인지 물어라" 케네디가 1961년 미국 대통령

취임연설에서 남긴 명언이다. 아이디어는 로마 철학자 세네카에게서 빌렸다.

"사랑받고자 한다면 먼저 사랑해라"는 잠언을 창의적으로 변형한 것이다.



 

 

처칠은 숱한 명언을 지었다. "자본주의의 폐해는 풍요의 불평등 분배이고,

사회주의의 미덕은 궁핍의 평등 분배다". 그는 세익스피어를 탐독한 정치인

이었기에 노벨문학상까지 받았다.


 

 

1961년 프랑스 정부는 거리에서 혁명을 선동하는 철학자 사르트르

체포하려 했다. 그러나 드골은 "볼테르를 바스티유에 넣을 순 없다."

가로막았다. 18세기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가 아무리 미워도 감옥에 가둔

프랑스 국왕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정치인의 언어는 국민과 쉽게 소통해야 감동을 남긴다.수사(修辭)가

아니라 논리로 설득할 줄 알아야 한다.옛 문헌을 찾아내고,

주석을 달아야 이해할 수 있는 "사자성어놀이"는 낡은 발상의 언어풍습이다.




 

 

오늘 조선일보에 나온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언제 四字成語를 그렇게 좋아했는지?

일년에 한번은 꼭 사용하는 버릇이 있는데, 우리 정치인도

좀더 창의적인 글을 남길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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