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 박은옥

by 김 혁 posted Aug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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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 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