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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순절(四旬節, Lent)기간으로 '음식을 금(禁)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禁食)의 절기(Season of Fasting)'이기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의 문화가 기독교에 그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를 이해하는 것이 이민세대가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우선 2009년 사순절의 중요한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22 일 – 마음으로 준비하고
2/23 월 – 사육제 전일
2/24 화 – 사육제(謝肉祭 Carnival = Mardi Gras = Fat Tuesday)
2/25 수 – 성회(聖灰)수요일 Ash Wednesday 금식시작일
4/11 토 – 금식 마지막 날
4/12 일 – 부활절(復活節, Easter Sunday)

이 기간에 관련하여 몇가지 중요한 단어들이 있으니 '사육제(謝肉祭), 성회(聖灰)수요일, 금식(禁食), 부활절(復活節)' 등을 말한다.

사육제(謝肉祭 Carnival = Mardi Gras = Fat Tuesday)

사순절이 시작되기 직전의 화요일을 '기름진 화요일(Fat Tuesday)'이란 뜻으로 '마르디 그라(Mardi Gras)'라 부르는데, 앞으로 6주반 동안 고기(red meat)를 안 먹을 터이니(謝肉, 禁肉) 지금 싫것 "코가 비뚤어지도록 고기를 먹고, 소화도 잘되고 기분도 유쾌하도록 술을 마시며 신나게 즐기자"는 얘기이다.
사육제는 엄격히 말하면 주현절(主顯節, Epiphany, 1월 6일)부터 기름진 화요일(Mardi gras)까지의 기간을 의미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의미가 약간 변화하여, 기간 자체보다는 이 기간동안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뜻하게 되었다.
사육제를 지칭하는 이탈리아어로 carnevalle 는 “고기를 금한다(謝肉)"는 뜻이다. 이 말은 carne(고기, 살)와 levare(없애다, 탈하다)로 구성된 합성어로서, 이 단어로부터 불어 carnaval, 영어 carnival, 독어 Karneval 등이 비롯되었다.
옛날에는 유럽 곳곳의 대도시와 시골 마을 등지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다양한 사육제가 많이 있었지만, 사육제 기간동안 교회의 금식전통을 엄격히 지키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면서 현대에는 많이 사라졌다.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는 몇몇 사육제들은 애초의 종교적 의미로부터는 동떨어진, 크고 화려한 볼거리로 변모하였다.
대부분, 가면이나 화장으로 분장을 하고, 기괴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나 대형 인형들을 앞세워 거리를 행진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프랑스의 니쓰 사육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사육제, 미국의 뉴올리언즈 사육제 등이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12세기경 베네치아 사육제 기간중에 베네치아의 남녀 귀족과 근면한 남녀 주민들은 억제할 줄 모르는 정욕의 기쁨 속에 빠져 들었다. 남녀 모두는 서로 알아볼 수 없도록 가면과 가발을 썼으며, 신분을 감추기 위해 짙은 화장을 했다.
사육제가 벌어지는 동안에는 모든 일이 허용되었다. 보석이 박힌 머리 장식을 한 화려한 옷차림의 여인들은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선원들에게 몸을 맡겼다. 그러나 거친 선원 복장을 한 남자는 실제로는 귀족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들은 이런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여 평소에 누리지 못했던 쾌락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사육제는 기름진 화요일날 절정에 이르는 동시에 끝나는데, 오늘날에는 예외도 있다. 이 날은 매년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항상 화요일이다. 이 날을 기름진(gras) 화요일(mardi)이라 부르는 것은 역시 마찬가지 이유에서, 기름진 음식을 싫것 먹고 마시는 날이기 때문이다. '마르디 그라'는 불어(佛語)에서 비롯되었지만 여러 나라들에서 그대로 채용된 이 말은 사실상 사육제와 거의 동일어로 쓰인다.

사순절(四旬節, Lent)

사순절(四旬節, Lent)이란 봄의 특정한 40일 곧 '성회수요일로부터 시작하여 6주반 기간에서 일요일을 제외한 40평일간'을 말한다. 이 기간동안에는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대신 달려 죽으신 주님의 고통을 기억하며 교회력에 합당한 경건의 훈련을 하고자 부활절을 앞두고 40일간 금식한다'는 것이 기독교신자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기독교전통에 관심을 가지고 절기를 바로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금년의 사순절 기간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다.

4일 = 수목금토 (Feb. 25, 26, 27, 28)
6일 = 월화수목금토 (Mar. 2, 3, 4, 5, 6, 7)
6일 = 월화수목금토 (Mar. 9, 10, 11, 12, 13, 14)
6일 = 월화수목금토 (Mar. 16, 17, 18, 19, 20, 21)
6일 = 월화수목금토 (Mar. 23, 24, 25, 26, 27, 28)
6일 = 월화수목금토 (Mar. 30, 31, Apr. 1, 2, 3, 4)
6일 = 월화수목금토 (Apr. 6, 7, 8, 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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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 주일을 제외한 40평일간 (사순절 금식 四旬節 禁食)

성회수요일(聖灰水曜日,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

성회수요일(Ash Wednesday)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교회력의 절기를 말한다. 기독교신자는 재(聖灰)를 이마에 바르고, 죄를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을 40일간 묵상하는 사순절의 의미를 생각한다. 이 날부터 40일 금식이 시작된다.

이렇게 금식하라

금식하는 사람은 주일(主日, 일요일)을 제외한 40평일 동안,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아침을 먹을 때까지, 물을 마시고 약품을 복용할 수는 있으나, 육신의 기쁨을 가져오는 그 밖의 모든 음식을 사양한다.
금식하는 방법은 매일 오후3시에 금식(fast)을 시작하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첫 식사를 하면서 금식을 해제(break fast)한다. 다시 오후3시부터 금식하고(fast) 그 다음 날 아침에 첫 식사를 하면서 금식을 해제하고(break fast)... 이렇게 되풀이 한다. 아침식사(breakfast)란 말은 금식(fast)을 해제한다(break)는 두 단어가 합성되어서 생겼다.
그러면 왜 매일 아침과 점심은 취하면서 왜 저녁 한 끼만 금식하는가? 이것은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활동하며, 다른 사람은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 아시도록 금식하라"는 예수님의 교훈에 근거한다.
성경 마태복음 6장 16-18절은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말씀한다.
주일에는 금식하지 않는다. 주일은 성도들의 신랑되신 예수님과 함께 장차 임할 천국의 잔치를 기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구약성경 느헤미야서 8장 8-10절은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느헤미야가 또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말씀하며
신약성경 누가복음 5장 33-35절은 "저희가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뇨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저희가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말씀하고 있으므로 주일에는 금식하지 않는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기뻐하는 부활절(復活節, Easter Sunday)" 새벽 동이 트면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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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2009.03.28 17:47
    7회 홈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목회하는 15회 김호중목사(金浩中牧師)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곳에 들러 여러분이 쓰신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잘 들 쓰실까!" 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읽고 쓰는 자격이 7회 선배님들로 제한되어 있는 줄 알고 그냥 읽었는데, 차츰 다른 기수(期數)에도 그런 기회를 허락하시는 줄 알게되어 글쓰기에 서툴러도 염치불구하고 관리자님에게 부탁을 드렸더니 이렇게 허락을 해 주셨군요.
    7회 홈 온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축원하면서 첫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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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혁 2009.03.28 22:24
    김호중 목사님 반갑습니다.

    우리 동창회에는 기수별로 모두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7회 홈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시는
    동창들과 연결이 되어 동창들과의 대화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중 후배님께서 시동을 거셨으니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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