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기만 한 사람

by 김 혁 posted Apr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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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기만 한 사람


        가만히 생각만 해도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 아래 누구보다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내 좁은 가슴이 눈을 떠서

        나로 인한 당신의 아픔을 알았고

        나로 인한 당신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나의 정다운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보석보다 값지며

        내가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하늘이 됨을 알았습니다


        더 이상 아프게 안 할께요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마세요

        하늘이 당신과 함께하라 심은

        당신을 많이 사랑하라 하심입니다


        이제는 가만히 생각만 해도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아래 무엇보다도

        당신이 소중한 걸 알았기때문입니다




        봄 . . . .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