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기만 한 사람 가만히 생각만 해도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 아래 누구보다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내 좁은 가슴이 눈을 떠서 나로 인한 당신의 아픔을 알았고 나로 인한 당신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나의 정다운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보석보다 값지며 내가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하늘이 됨을 알았습니다 더 이상 아프게 안 할께요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마세요 하늘이 당신과 함께하라 심은 당신을 많이 사랑하라 하심입니다 이제는 가만히 생각만 해도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아래 무엇보다도 당신이 소중한 걸 알았기때문입니다 봄 . . . .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