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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곁에 숨어 있는 행복 / 박성철 세상은 우리에게 결코 슬픔만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우리는 왜 유독 슬픔과 더 친하며 슬픔만을 더 잘 느끼는 겁니까? 기쁨도 채 모르면서 슬픔을 다 알아 버린 듯한 못난 인간의 습성. 우리는 분명 슬픔만을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는 행복을 충분히 즐길 줄 모를 뿐입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에서, 온 들판을 메우고 있는 이름모를 한 송이 들꽃에서,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의 미소에서, 이른 새벽녘 비에 씻겨 내려간 도시의 모습에서, 추운 겨울 날 사랑하는 사람의 언 손을 부여잡은 따스함에서, 충실하게 하루를 보낸 후 몸을 뉘우는 잠자리에서, 지친 어깨로 걸어오다 집앞 우체통에서 발견한 친구의 편지 한 장에서 우리는 은은한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행복은 소리내어 뽐내지 않을 뿐, 늘 우리 곁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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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1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김 혁 2010.02.17 812 hk3039 김 혁
» 우리 곁에 숨어 있는 행복 / 박성철 김 혁 2010.02.17 949 hk3039 김 혁
2699 다섯가지 독약과 묘약 김 혁 2010.02.17 911 hk3039 김 혁
2698 친구야, 봄맞이 가자 김 혁 2010.02.18 1145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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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7 사랑은 셈하지 않습니다 김 혁 2010.02.19 769 hk3039 김 혁
2686 사랑이란 작은 선물 같은 것 / 김홍성 김 혁 2010.02.19 749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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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2 노인들은 왜 잘 넘어지나 김 혁 2010.02.20 920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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