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봄맞이 가자

by 김 혁 posted Feb 18,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자게임 친구야, 봄맞이 가자 尹炳斗


    친구야,
    동산에 올라가
    저만치 오는 봄을 함께 맞이하자
    가파른 언덕길이
    때로는 힘이 들겠지..
    그러면 너 나에게 손을 내밀어 다오
    힘이 들더라도 올라가 보자
    너 힘이 들면 한쪽 어깨라도 내어주지
    내가  먼저 힘이 부치면 밀어 줄 수 있겠지..
    
    겨울이 남기고 간 찬 바람이
    네 볼에 스치어
    볼그스레 하지만
    차라리 복사꽃 연분홍 빛이다.
    한번 시작한 어려운 길
    후회하고 뒤돌아 보지말자
    인생은 앞으로만 갈 수 있는것
    뒤돌아 보고 후회하면 무었하니?
    저 언덕 올라서면
    봄이 저만치 오는것이 보일것..
    
    바람이 아직 차다.
    칼 바람이다.
    바람에 날려 흐터지는 너의 긴 머리결이
    눈앞을 가리우지만 더 멋이 있는걸..
    칼 바람 때문에
    너의 붉거진 볼과 입술이 더 매력적인걸..
    저 언덕위에서는 훈훈한 바람이 불지도 몰라
    가자, 올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