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9.08.11 07:23

싱싱한 과일 드시와요

시냇물
조회 수 780 추천 수 9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싱싱한 과일 드시와요.****

밤새 잔디밭에 매달렸던 이슬이



발목에 뚝 감겨 떨어지고 까마귀가 끼룩 새벽을 연다



고아처럼 내 팽개친 비닐 봉지 세계를 누덕누덕 기운 넝마



두 다발의 신문을 안고 2층에 오르면 잠에서 깨어난 아내의 얼굴



머리맡의 스탠드를 켜고 베개를 높여 돋보기로 세상을 본다



활자는 두세 배로 확대되는데 세상일을 개미새끼처럼
까맣게 기어간다



둘이서 찾잔을 마주하면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



밥상보다 푸짐하게 도마 위에 오르고



갈색 커피잔 하늘에 하루가 열린다.
-홍승주 시인의 잔디밭의 이슬-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7 참 삶의 길 시냇물 2009.08.20 864
1236 미국 Maiami 市 와 Miami Beach 김 혁 2009.08.19 850
1235 世界一周 - 그리스 산토리니섬 (Santorini) 김 혁 2009.08.18 917
1234 인생의 노을 김 혁 2009.08.18 916
1233 曾野綾子(소노아야꼬)의 아름답게 늙는 지혜 김 혁 2009.08.17 1054
1232 라 팔로마(La Paloma) / 플라시도 도밍고 김 혁 2009.08.15 934
1231 フランコ 永井가 부른 구수한 노래 俺は淋しいんだ 김 혁 2009.08.14 873
1230 명심보감 통합편 김 혁 2009.08.13 819
1229 광화문 광장(光化門 廣場) 1 심영보 2009.08.12 843
1228 밤과 꿈 (기타연주) - 슈베르트 김 혁 2009.08.12 830
1227 고질병과 고칠병 시냇물 2009.08.12 852
» 싱싱한 과일 드시와요 시냇물 2009.08.11 780
1225 [1977년에 본 美國](13) 여성 흡연 붐 심영보 2009.08.10 770
1224 노인 치매 예방 놀이 와 건강체크 김 혁 2009.08.10 794
1223 영국의 아름다운 정원[개별사진] 시냇물 2009.08.08 881
1222 옛 수도육군병원(首都陸軍病院)(1,2) 심영보 2009.08.08 1048
1221 상쾌한 기분의 클래식[개별듣기] 김 혁 2009.08.08 1036
1220 神의 손으로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 융프라우 김 혁 2009.08.08 1001
1219 世界一周 / 남태평양의 진주 타히티 김 혁 2009.08.07 800
1218 비율빈의 낙원 보라카이(Boracay)[시원한 해변 사진들] 시냇물 2009.08.07 87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