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0.03.25 07:10

만남의 즐거움

조회 수 1004 추천 수 1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77 법정스님의 좋은 글/ 강근형(7회) 김 혁 2010.03.13 733
2976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 김 혁 2010.03.14 800
2975 화이트데이 사랑 김 혁 2010.03.15 847
2974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시냇물 2010.03.16 790
2973 법정스님의 말씀가운데서 뽑았습니다 시냇물 2010.03.17 792
2972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김 혁 2010.03.17 796
2971 꽃으로 피었습니다. 박현숙 2010.03.17 841
2970 아름다운 마무리로 / 법정스님 시냇물 2010.03.18 818
2969 알츠하이머(치매)의 예방법 김 혁 2010.03.18 776
2968 인연 그리고 사랑 (선농단) 박현숙 2010.03.18 794
2967 행여, 이 봄날에 그립거들랑 / 양애희 김 혁 2010.03.19 809
2966 겨울아이 / 이종용 김 혁 2010.03.20 785
2965 삶이란..(Life is) - 더글러스 태프트(코카콜라 회장) 김 혁 2010.03.20 742
2964 꿈결같은 클래식 연가 모음 김 혁 2010.03.22 885
2963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법정스님 박현숙 2010.03.22 825
2962 참으면 지혜가 생깁니다 시냇물 2010.03.23 740
2961 사모곡 / 김춘수 김 혁 2010.03.23 796
2960 여유로운 삶 2 김 혁 2010.03.24 711
» 만남의 즐거움 시냇물 2010.03.25 1004
2958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은 김 혁 2010.03.25 790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