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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몹시도 그리운 날은 / 雪花 박현희
 
그대가 몹시도 그리운 날은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매혹적인 소프라노의 음성에도 
내 여린 감성은 힘없이 무너지며 
괜스레 마음이 센티 해지지요.
 
만날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그대이기에 
죽을 만큼 그립고 보고픈 심정이야 
어찌 다 말로 표현한단 말인가요.
 
두 뺨을 스치는 싱그런 봄바람에도 
파란 하늘 위로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 한 조각만 보아도 
작은 미풍 앞에서조차 
여지없이 흔들리는 여린 갈대처럼 
내 마음은 어지러이 흔들린답니다.
 
그대가 몹시도 그리운 날은 
부는 바람에 몸을 맡겨 흘러가는 구름에 
사모하는 내 마음 실어 
나비처럼 그대에게로 
훨훨 날아가고픈 마음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