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33 추천 수 145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슬프도록 그리운 내 사랑이여 / 雪花 박현희

대지를 태울 듯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가

제아무리 뜨겁다 한들

당신을 향해 쉼 없이 끓어오르는

내 사모의 연정만 할까요.

알록달록 곱게 물든

풍요롭고 아름다운 이 가을을

그대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은 오직

그대와 함께하고 싶은 일념뿐이랍니다.

이렇듯 내 마음은

온통 그대가 차지하는데

그대 마음 안에

내 자리는 얼마나 차지하는지요.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힐세라

차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내가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면

항상 두 걸음 뒤로 물러서는 그대인지라

그저 먼발치서 바라보아야만 하는

애달픈 이 심정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슬프도록 그리운 내 사랑이여.


서울사대부고 제7회 동창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