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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아직도 내 사랑 / 雪花 박현희

늘 그리움으로
가슴 설레게 하며
내 안에서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그대는 아직도 내 사랑.
연분홍 복사꽃
만발한 화사한 봄날엔
그윽한 봄꽃의 향기로
다가오고
풀잎 싱그러운
여름 아침이면
영롱한 이슬 꽃으로
피어나는
그대는 아직도
어여쁜 내 사랑.
단풍잎 곱게 물든 가을엔
알록달록
오색찬란한 가을꽃으로
하얗게 눈 덮인 겨울날엔
은빛 찬연한
눈꽃으로 피어나는
오로지 내겐 단 하나뿐인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숱한 세월 뒤로한
지금에도
여전히 그대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내 안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한 떨기 그리운 사랑 꽃으로
활짝 피어난
그대는 아직도
곱기만 한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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