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2.04.18 18:53

아름다운 프로포즈

조회 수 746 추천 수 1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아름다운 프로포즈**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인 모세 멘델스존의 결혼은 불리한 조건
에서 이루어진 극적인 성공담 이었기에 아름다운 향기를 남긴다.

그는 무엇보다도 곱사등이로 키도 남달리 작았고 얼굴도 잘생긴것 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 그였기에 여인들이 그에게 관심을 조금도 주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 하겠다.

어느날 그가 함부르크에 있는 한 상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프룸체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알게 되었다.

모세는 그녀를 보는순간 사랑에 빠졌는데 그것은 차라리 절망적인 사랑
이라고 해야 좋을지 모를 사랑이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했듯이 프룸체 역시 그의 기형적인 모습에 눈길
한번 주지 않았으니 말이다.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을때 모세는 용기를 내어 프룸체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않은 그녀에게 모세는 더욱더 깊은 비애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모세는 마침내 모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마지막 대화를 시도했다 .
˝당신은 결혼이라는 것을 하늘에서 맺어주는 것임을 믿나요?˝

프룸체는 여전히 창 밖으로 고개를 돌린채 차갑게 대답했다
˝그래요~ 그러는 당신도 그것을 믿나요?˝

모세가 대답했다
˝예! 믿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에도 신이 찾아와 나의 신부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신은 이런 말씀을 한마디 더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대의 아내는 곱사등이 일 것이다.˝

나는 그때 그자리에서 필사적으로 소리쳤답니다.

˝안됩니다! 신이시여!여인이 곱사등이 가 되는 것은 비극입니다.
차라리 저를 곱사등이로 만드시고 신부에게는 아름다움 을 주십시오!˝

이렇게 돼서 나는 곱사등이로 태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말을 듣자 프룸체는 고개를 돌려 모세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마치 어떤 아련한 옛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는듯 모세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살며시 다가와 모세의 손을 잡으며 조용히 웃었다.
훗날 그녀는 모세의 헌신적인 아내가 되었다 (펌)


음악 :  Wonderland by Night  -  Bert Kaempfer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7 커피 한 잔에 그대를 담아 / 정란 김 혁 2012.04.15 768
1656 인생의 환절기 시냇물 2012.04.16 723
1655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김 혁 2012.04.17 778
1654 봄은 나를 유혹하고 / 詩月 전영애 김 혁 2012.04.17 704
1653 희망이라는 약/ Take me home Clara 2012.04.17 724
1652 이 봄엔 말없이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시냇물 2012.04.18 736
1651 시각장애인인 전(前) 백악관 차관보 강영우 박사 시냇물 2012.04.18 844
1650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김 혁 2012.04.18 761
1649 잘못 알고 있는 건강정보 14가지 김 혁 2012.04.18 732
» 아름다운 프로포즈 Clara 2012.04.18 746
1647 우리의 사랑 김 혁 2012.04.19 792
1646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 시냇물 2012.04.20 698
1645 사랑은 가끔 아프다 / 石香 김경훈 김 혁 2012.04.20 742
1644 당신은 나의 것 / S. P 슈츠 김 혁 2012.04.21 743
1643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물 김 혁 2012.04.21 751
1642 Cuckoo Waltz (쿠쿠 월츠) Clara 2012.04.21 856
1641 아비광생 (我非狂生) 시냇물 2012.04.23 888
1640 그런 우리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김 혁 2012.04.23 725
1639 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 / 이해인 김 혁 2012.04.26 880
1638 심장.. 김 혁 2012.04.27 715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29 Next
/ 229

서울사대부고 제7회 동창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