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49 추천 수 1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5월의 詩 / 이해인 (1945-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祈禱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祝福을 쏟아내는 5월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Ermanno Wolf-Ferrari (1876~1948) 작곡  
오페라 <마돈나의 보석> 중에서 간주곡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97 오늘 꼭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시냇물 2012.05.25 841
2996 비어 있을 때 사랑은 문을 열어 / 이정하 김 혁 2012.05.25 729
2995 당신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김 혁 2012.05.24 767
2994 난 부탁했다 시냇물 2012.05.23 807
2993 이런 사랑 하나 있습니다 / 최수월 김 혁 2012.05.23 910
2992 그대를 위한 기도 / 매튜드 김 혁 2012.05.23 808
2991 사랑과 그리움 / 윤보영 김 혁 2012.05.22 910
2990 우리 사랑은 / 홀리 소베이 김 혁 2012.05.22 821
» 5월의 詩와 음악<마돈나의 보석> Clara 2012.05.22 949
2988 아름다운 우리 가곡 모음 김 혁 2012.05.21 760
2987 우리가 함께 찾아낸 사랑 / 카렌 메디츠 김 혁 2012.05.20 756
2986 귀감(龜鑑)이 되는 재미있는 글 시냇물 2012.05.19 784
2985 새들의 새끼 기르기 김 혁 2012.05.19 778
2984 물과 소금 한 줌의 이야기 김 혁 2012.05.19 819
2983 자꾸만 좋아지는 당신 김 혁 2012.05.19 778
2982 기도(7~9) / 김영수 김 혁 2012.05.18 812
2981 듣고싶은 Old Pop - Patti Page 등 2 Clara 2012.05.17 788
2980 좋은 글 행복한 마음 박현숙 2012.05.16 727
2979 [Classic] 신록의 계절엔~초록 클래식 김 혁 2012.05.16 854
2978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중 남몰래 흘린 눈물 김 혁 2012.05.16 761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