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詩 / 이해인 (1945-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祈禱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祝福을 쏟아내는 5월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Ermanno Wolf-Ferrari (1876~1948) 작곡 오페라 <마돈나의 보석> 중에서 간주곡 |

2012.05.22 07:34
5월의 詩와 음악<마돈나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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