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월의 詩 - What a wonderful world

by Clara posted Aug 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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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월의 詩







8 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 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 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오세영·시인, 1942-)



Luis Amstrong (1901 - 1971) With Kenny G
"What A Wonderful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