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62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도종환" -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골짝을 빠지는 산울음소리로 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 돌아보는 이 땅 위에 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 바람 한 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찢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 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습니까 한 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7 고향의 노래 - 홍혜경 Clara 2012.08.18 852
1476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김 혁 2012.08.18 722
1475 후회없이 살 수만 있다면 / 용혜원 김 혁 2012.08.18 758
1474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 시화 김 혁 2012.08.18 741
1473 내 마음속에 핀 사랑꽃 김 혁 2012.08.19 861
1472 가장 외로운 날엔...용혜원 김 혁 2012.08.20 884
1471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김정한 김 혁 2012.08.20 759
1470 가을이 오면 - 이채 Clara 2012.08.21 722
1469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김 혁 2012.08.21 774
1468 꽃 한 송이의 사랑으로 물들고 싶어 / 이채 김 혁 2012.08.21 712
1467 꿈이 있는 당신은 늙지 않습니다 / 이채 김 혁 2012.08.21 829
1466 아름다운 사랑 / 이효녕 김 혁 2012.08.22 729
1465 내곁에 머무는 사랑 - 노을/윤미숙 김 혁 2012.08.23 686
1464 내 가슴에 영원토록 숨쉬는 당신 김 혁 2012.08.23 784
1463 마음이 편한 사람 시냇물 2012.08.23 692
1462 우리라는 이름으로 / 雲海 김 혁 2012.08.23 733
1461 행복의 항아리 김 혁 2012.08.24 733
1460 Vivaldi - 사계중 여름 1,2,3 악장 Clara 2012.08.24 877
1459 비 오는 날 카페에서 김 혁 2012.08.25 697
»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도종환 김 혁 2012.08.25 762
Board Pagination Prev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