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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2 10:02

들의 꽃 / 백향목천님

조회 수 675 추천 수 1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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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꽃

현대인들의 환상 중에 하나는

자연을 정복하였다는 망상일 것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사랑의 농장의 토담집 지붕도

덮개가 날아가 버리고

오래 묵은 뽕나무도 부러지고

몇 그루 벚나무는 밑둥이 부러져 나갔습니다.


일시 지나가 버린 태풍에

과일들이 다 떨어져 나뒹굴고

상추 값은 몇 배로 폭등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한가위에 과일 값 폭등과

올 여름 지구 곡창지대의 가뭄으로 인하여

식량과 사료값 폭등이 이어질 것이며

그것은 결국 우유 값 폭등과 육류 값을 오르게 할 것입니다.

이번 태풍이라야 고작 초속 50미터 이하인데

지구의 공전 속도는 110km

자동차의 1000배 속도라는 사실을 상기할 때에
너무도 미미한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실로 인간들이 이런 태풍으로 인하여 겪는 현상을 보면
인간사가 얼마나 미미한 것인가 하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흙으로 지어진 인간의 몸이란 결국
물질계의 일부로서 자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진정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대자연의 덕을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자각 속에

자연을 보존하면서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연의 질서를 혼란케 하지 않도록

자중하고 절제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인간 자신의 생존을 위한 절대적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란 결국 들풀이요,

잠시 피었다 지는 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주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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