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2.11.07 14:46

단풍 사진 모음

조회 수 1024 추천 수 9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단풍 경치 모음


가을에는 걷자  
  
가을에는 걷자. 그냥 걷자.
가을색 유혹에 
한번쯤은 못이기는 척 걷다 보면 
잊고 있었던 먼먼 음성이 발밑으로 찾아와
한 걸음씩 디딜 때마다 
그토록 설레게 했던
그리운 이의 목소리가 되어 
세월로 닫아놓았던 가슴이 문을 연다.
 
허전함이 기다리는 
공원벤치는 보지 말자.
걷다 보면 바람 뒤에 살금 따라와 
팔짱을 끼는 정겨움으로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구름 위를 걷듯 그렇게 황홀했던 순간이 되어
파란 하늘에 그려진 가슴은 행복하다.
  
가을에는 걷자. 그냥 걷자.
가끔씩 눈을 감고 걸으면 
억새들이 부르는 손짓과
가을 색에 자지러지는 새들의 날갯짓에
더 가까이 
그리운 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7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위에 내가 서 있다 / 이외수 시냇물 2012.11.05 829
1336 가을 판화 / 오명선 김 혁 2012.11.06 839
» 단풍 사진 모음 박현숙 2012.11.07 1024
1334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김 혁 2012.11.07 799
1333 이 가을엔 / 우인순 김 혁 2012.11.09 790
1332 좋은 인연 아름다운 삶 김 혁 2012.11.09 707
1331 70,80세대 그리움에 젖게하는 가요 김 혁 2012.11.09 796
1330 잊혀진 계절 - 이용 Clara 2012.11.11 738
1329 가을모서리 - 박정만 2 Clara 2012.11.11 777
1328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 雪花 박현희 김 혁 2012.11.11 724
1327 그대와 나의 인연 / 박상운 김 혁 2012.11.12 740
1326 나 이 / 류시화 김 혁 2012.11.12 896
1325 가을속으로 떠나는 하루 김 혁 2012.11.13 837
1324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 원태연 김 혁 2012.11.14 824
1323 그리고 가을이 오는 날엔... 김 혁 2012.11.14 726
1322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 이정규 김 혁 2012.11.15 880
1321 내 사랑 그대여 - Mayumi Itsuwa Clara 2012.11.16 758
1320 상처를 치유하는 11월 file 박현숙 2012.11.16 712
1319 그리움만 쌓이네 - 노영심 김 혁 2012.11.16 883
1318 정말 보고 싶었어 /원태연 김 혁 2012.11.18 773
Board Pagination Prev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