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스의 시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영화 '시'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아이디 |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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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 당신이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 이채 | 김 혁 | 2010.06.03 | 858 | hk3039 | 김 혁 |
663 | 사랑이 다시 눈을 뜰 때 / 홍수희 | 김 혁 | 2010.06.03 | 744 | hk3039 | 김 혁 |
662 | 우리 가끔은 | 김 혁 | 2010.06.02 | 798 | hk3039 | 김 혁 |
661 | 마음의 길동무 | 김 혁 | 2010.06.01 | 718 | hk3039 | 김 혁 |
660 | 생애 단 한번 | 김 혁 | 2010.06.01 | 797 | hk3039 | 김 혁 |
659 | 살다보니 | 김 혁 | 2010.06.01 | 843 | hk3039 | 김 혁 |
658 | 느낌표를 잃어버린 사람 | 김 혁 | 2010.05.31 | 778 | hk3039 | 김 혁 |
657 | 내 안에 감추고 싶은 사랑 하나 | 김 혁 | 2010.05.31 | 778 | hk3039 | 김 혁 |
656 |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 | 김 혁 | 2010.05.31 | 900 | hk3039 | 김 혁 |
655 | 인생의 숱한 짐들 중에 | 김 혁 | 2010.05.30 | 921 | hk3039 | 김 혁 |
654 | 마음의 긴 그리움 | 김 혁 | 2010.05.30 | 1024 | hk3039 | 김 혁 |
653 | 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 김 혁 | 2010.05.29 | 859 | hk3039 | 김 혁 |
652 | 당신을 사랑하니까 | 김 혁 | 2010.05.29 | 816 | hk3039 | 김 혁 |
651 | 아름다운 손 | 김 혁 | 2010.05.29 | 768 | hk3039 | 김 혁 |
650 | 국방부 장관입니다 첨부파일보기 | 김 혁 | 2010.05.29 | 1023 | hk3039 | 김 혁 |
649 |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 김 혁 | 2010.05.28 | 796 | hk3039 | 김 혁 |
» | 아네스의 시 | 김 혁 | 2010.05.28 | 999 | hk3039 | 김 혁 |
647 | 가슴 벅찬 따사로운 당신 | 김 혁 | 2010.05.28 | 1013 | hk3039 | 김 혁 |
646 | 루브루 박물관 소장품 감상 | 김 혁 | 2010.05.28 | 1072 | hk3039 | 김 혁 |
645 | 지혜로운 자의 길 | 김 혁 | 2010.05.27 | 836 | hk3039 | 김 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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