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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다시 눈을 뜰 때 / 홍수희 -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제 더는 내가 너에게 해 줄 무엇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때 비로소 내 안에서 사랑은 다시 눈을 뜨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해가 지고 난 후에야 부스스 눈을 뜨는 등대처럼 깜깜한 풍랑 속을 헤치고 나온 다음에야 어렴풋 실루엣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 이제까지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우웅우웅 터엉 비워버린 내 마음의 쓸쓸한 허공에 다시 또 네가 교교히 차오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랑은 부디 무얼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손끝도 발끝도 꼼짝없이 포박을 당한 채, 잠자코 곁에 있어주기만 하자는 것이다 이제 더는 내가 너에게 해 줄 무엇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때 비로소 내 안에서 사랑이, 사랑이 다시 눈을 뜨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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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이름
2449 당신을 사랑하니까 김 혁 2010.05.29 816 hk3039 김 혁
2448 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김 혁 2010.05.29 859 hk3039 김 혁
2447 마음의 긴 그리움 김 혁 2010.05.30 1024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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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4 내 안에 감추고 싶은 사랑 하나 김 혁 2010.05.31 778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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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1 생애 단 한번 김 혁 2010.06.01 797 hk3039 김 혁
2440 마음의 길동무 김 혁 2010.06.01 718 hk3039 김 혁
2439 우리 가끔은 김 혁 2010.06.02 798 hk3039 김 혁
» 사랑이 다시 눈을 뜰 때 / 홍수희 김 혁 2010.06.03 744 hk3039 김 혁
2437 당신이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 이채 김 혁 2010.06.03 858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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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5 생 각 김 혁 2010.06.04 806 hk3039 김 혁
2434 할 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김 혁 2010.06.04 823 hk3039 김 혁
2433 한결같은 마음으로 김 혁 2010.06.09 876 hk3039 김 혁
2432 그대 늙었을 때 김 혁 2010.06.09 756 hk3039 김 혁
2431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 김 혁 2010.06.09 807 hk3039 김 혁
2430 마음에 와 닿는 글 김 혁 2010.06.10 838 hk3039 김 혁
2429 90세-87세 부부 70년 순애보 김 혁 2010.06.10 1026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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