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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고 싶은 사람 / 이 성선 "- 몸에서 소리 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매양 알 수 없는 빛에 젖어서 그의 내면으로부터 신비한 소리가 들려오는 고독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듣고 싶습니다. 이 여름의 깊은 밤 한가운데서 그가 부는 영혼의 맑은 갈대 피리 서쪽에서 왔을까. 세상의 한 골짜기를 열고 안으로 안으로 노래하며 흘러가는 흐느낌 같은 사람 반편 같은 사람 별이 비치는 하늘 아래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비 젖은 바닷가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의 곁에서 깨어 있는 또 다른 그를 들으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독경 같은 그 음악으로 빈 손을 적시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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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9 나이가 들어도 청춘처럼 사는 것 시냇물 2013.03.11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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