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귀는 법 우선 "친구들 잘 사귄다"와 "친구가 많다"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일반적으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사람들은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보다 소수와 깊이 있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를 원하지요. 반대로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친구들은 다양한 부류의 많은 친구를 사귀려고 하고 그 만큼 친구의 친구들의 부류와 수도 많은 것을 원합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친구를 더 잘 사귀고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친구를 잘 사귄다"는 의미는 친구의 수나 부류를 보다 관계를 맺은 사이를 얼마나 잘 다듬고 유지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친구를 갖기를 원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만남을 만들고 그들과 관계를 다듬고 유지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죠. 또한 적은 수의 친구라도 깊은 관계를 위해 세심한 배려와 양보 그리고 이해가 보다 많이 필요할 것이고요. 그러므로 친구를 잘 사귄다는 것은 "친구가 많고 적음과는 별개로 친구를 맺고자 하는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면서 맺어진 친구사이에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려는 노력의 과정"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노력에 과정에 필요하고 중요한 몇 가지 요소를 함께 생각해 봅시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적으면 의기소침해지고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내 입장만을 고집하지 않는 열린 생각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친구에게는 틀릴 수도 있고, 내가 싫어하는 일을 다른 친구는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즉, 그 사람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셋째, 친구사이의 공통관심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너무나 관심과 취미가 다르면 토론하며 즐거워할 소재가 없어 함께 하는 시간이 어색해 질 수도 있으니까요. 넷째, 친구의 실수를 용서해주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완벽하고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지요. 또한 실수를 하지 않는 완벽한 친구는 친구로서 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관계를 만들지 못합니다. 다섯째, 상대도 자신의 친구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노력이 충분히 발휘된다면 문제가 생기거나 힘들어지는 상황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느 한편이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거나 친구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면이 강해서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거부도 그 친구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상대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면서 기회가 왔을 때 위의 네 가지 요소를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의 방법은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이별을 할 때까지 필요한 과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좋은 친구관계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 가을, 불편하고 결실이 없는 친구관계로 고민하는 친구들은 자기 자신의 지난 봄과 여름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심정으로 돌이켜보고 "주어지는 친구가 아닌 만들어 가는 친구" 과정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