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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11:50

침묵의 소중함

조회 수 882 추천 수 1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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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소중함"-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의 잘못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변호 해 줄 때 바로 침묵은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을 당할 때 사람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추어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게 되던 내버려둘 때도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믿음입니다. 그 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안에 있기 위해 세상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 분이 하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사람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믿음’입니다. 침묵은 흠숭(欽崇)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그 분만이 내 마음을 이해하시면 족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고 그 분의 위로를 갈망할 때 십자가의 침묵처럼 잠잠히 그 분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길 때 침묵은 ‘기도’입니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