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지

풍지는 바람이 머무르는 연못이라는 의미로 중풍이나 반신불수를 치료하는 아주 중요한 혈자리다. 고혈압이 있을 때나 뒷목이 뻐근할 때, 목 디스크, 만성 두통, 후두통이 있을 때도 필수이다. 우리 몸은 상하좌우의 기능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발목이 잘 붓는 경우도 풍지를 풀어주면 붓기가 쉽게 빠진다. 스스로 지압할 때는 자신의 오른쪽 엄지로 오른쪽 풍지를 지압한다. 양쪽 엄지로 좌우의 풍지를 동시에 지압하면 더 효과적이다. 지압 방향은 반대편 눈 쪽으로 한다. [담경]


■ 완골

완골은 귀 뒤에 튀어나온 뼈의 바로 뒤쪽이다. 불면증이 있을 때 최고의 혈자리로 모든 것을 잊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일종의 최면혈이다. 뒷목이 뻐근하면서 후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좋다. 심한 스트레스로 눈이 충혈되고 뻑뻑하면서 피로감이 심할 때도 좋다. 지압 방법은 풍지혈 지압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지압할 때는 자신의 오른쪽 엄지로 오른쪽 완골을 지압한다. 양쪽 엄지로 좌우의 완골을 동시에 지압하면 더 효과적이다. 지압은 반대편 눈 쪽을 향하게 한다. [담경]


■ 견정

견정은 어깨에서 가장 높이 솟아 있는 근육이 모여 있는 곳으로 어깨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이다. 견정을 자극하면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면서 물을 뿌린 듯 시원함이 감돈다. 이 자리는 컴퓨터 업무를 하는 사무직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이 쉽게 뭉치는 곳으로 스트레스나 긴장을 하면 뒷목이 뻐근해지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팔이 저리다고 하는 분들은 대부분 견정이 뭉치면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지압해주는 것이 좋다. 스스로 지압할 때는 한 손으로 목 앞쪽을 감싸듯이 올려 반대쪽 견정을 지압하는데, 가운데 손가락을 중심으로 몇 개의 손가락으로 동시에 지압하면 된다. [담경]


출처 : 혈관을 의심하라
저자 : 한동하 지음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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