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행 / 詩人 이성진

by 시냇물 posted May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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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여행 / 詩人 이성진 
    
    봄 햇살이 노랗게 영그는 날 
    하얀 민들레 홀씨처럼 두둥실 날아  
    당신이 그렇게 예쁘게 노닐던  
    그 집 앞에서 앉고 싶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가득 실어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노란 자태로 당신을 향해  
    웃음 지으며 가끔은 비바람에 모진  
    아픔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인내합니다
    
    혹여 당신이 무심히 오가며 거니는 길에 
    한 송이 민들레가 방긋 웃어 길을 멈추시면  
    애타게 기리는 그 마음 이해하진 못하셔도 
    언제까지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