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3.05.15 14:39

5 월의 시 / 이해인

조회 수 918 추천 수 1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5 월의 시

 

- 이해인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抒情詩(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散文的(산문적)인 日常(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湖水(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不信(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至高(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視力(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7 인생을 아름답게 바꾸어 사는 법 김 혁 2013.05.26 821
3536 당신께 한 걸음씩 / 김남우 김 혁 2013.05.25 801
3535 아름다운 삶을 위해서 / 임숙현 시냇물 2013.05.24 760
3534 온라인 / 이복희 김 혁 2013.05.24 725
353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첼로곡 모음 17곡 김 혁 2013.05.18 813
3532 안녕 / 하레사쿠 마사히데 김 혁 2013.05.17 720
3531 잎 차례 / 도종환 김 혁 2013.05.17 758
3530 콩깍지 당신 / 손정민 김 혁 2013.05.16 904
» 5 월의 시 / 이해인 시냇물 2013.05.15 918
3528 그리워한다는 것은 사랑하고 있음이다 / 이준호 김 혁 2013.05.14 777
3527 행복하다 말하니 행복이 찾아오네요 김 혁 2013.05.14 770
3526 그대가 미치도록 그리운 날엔 / 이재현 김 혁 2013.05.13 782
3525 당신에게 내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 혁 2013.05.11 850
3524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김 혁 2013.05.10 902
3523 클래식 FM 시크널 김 혁 2013.05.09 919
3522 아침의 커피 / 김현주 시냇물 2013.05.09 757
3521 부모님 은혜 / 예향 박소정 시냇물 2013.05.08 787
3520 마음의 힘 시냇물 2013.05.06 960
3519 우린 참 아름다운 인연 시냇물 2013.05.06 909
3518 행복한 가정이란 - 유머 김 혁 2013.05.05 794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229 Next
/ 229

서울사대부고 제7회 동창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