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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말했을까요?

 

 

천양희

 

 

 

누가 말했을까요?
살아 있는 것처럼 완벽한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하나의 생명일 때 기쁘고 기쁨은 곧 마음의 길을 열어
숨은 얘기 속삭인다는 것을

여린 잎 속의 푸른 벌레와 생각난 듯이 날리는 눈발과
훌쩍거리며 내리는 비가
얼마나 기막힌 눈(目)이라는 것을
그토록 작은 것들이 세상을 읽었다는 것을

누가 말했을까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런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하나의 자연일 때
편하고 편함은 곧 마음의 길을 열어
숨은 얘기 속삭인다는 것을

뒤꼍의 대나무숲 바람소리와 소리없이 피는 꽃잎과
추위에 잠깬 부엉이 소리가
얼마나 기막힌 소리인가를
그토록 작은 것들이 세상을 들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보았다는 것을
하늘이 텅 비어 있었다는 것을

 
 
  


 
 






앙드레 가뇽의 음악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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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L'air Du Soir - 저녁 공기 07. Un Piano Sur La Mer - 바다 위의 피아노 08. Reves D'automne - 가을의 꿈 09. Sonate Pour Violoncelle Et Piano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0. Chanson Sans Paroles - 무언가 11. Indian Summer - 인디언 써머
12. Les Jours Tranquilles - 조용한 나날들 13. Aubade - 새벽의 음악 14. Thorn Tree - 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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