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28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누가 말했을까요?

 

 

천양희

 

 

 

누가 말했을까요?
살아 있는 것처럼 완벽한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하나의 생명일 때 기쁘고 기쁨은 곧 마음의 길을 열어
숨은 얘기 속삭인다는 것을

여린 잎 속의 푸른 벌레와 생각난 듯이 날리는 눈발과
훌쩍거리며 내리는 비가
얼마나 기막힌 눈(目)이라는 것을
그토록 작은 것들이 세상을 읽었다는 것을

누가 말했을까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런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하나의 자연일 때
편하고 편함은 곧 마음의 길을 열어
숨은 얘기 속삭인다는 것을

뒤꼍의 대나무숲 바람소리와 소리없이 피는 꽃잎과
추위에 잠깬 부엉이 소리가
얼마나 기막힌 소리인가를
그토록 작은 것들이 세상을 들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보았다는 것을
하늘이 텅 비어 있었다는 것을

 
 
  


 
 






앙드레 가뇽의 음악 모음집
01. Photo Jaunie - 빛바랜 사진 02. Aria - 아리아 03. Bobicho - 보비송 04. Proloque / Comme Au Premier Jour (Live) - 프롤로그 / 첫날처럼 05. Cher Jean - Paul - 사랑하는 장 폴
 
 
06. L'air Du Soir - 저녁 공기 07. Un Piano Sur La Mer - 바다 위의 피아노 08. Reves D'automne - 가을의 꿈 09. Sonate Pour Violoncelle Et Piano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0. Chanson Sans Paroles - 무언가 11. Indian Summer - 인디언 써머
12. Les Jours Tranquilles - 조용한 나날들 13. Aubade - 새벽의 음악 14. Thorn Tree - 가시나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7 연인 / 정호승 김 혁 2013.05.31 784
1036 추억을 위한 레시피 / 정경란 시냇물 2013.05.31 739
1035 유월, 붉은 오페라의 서곡 / 임현숙 시냇물 2013.06.01 706
1034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편지 김 혁 2013.06.03 818
» 누가 말했을까요? / 천양희 김 혁 2013.06.04 728
1032 여행 / 나태주 김 혁 2013.06.05 742
1031 사랑은 / 예향 박소정 김 혁 2013.06.10 713
1030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모음 12곡 김 혁 2013.06.11 1046
1029 슈베르트 / 가곡 5곡 김 혁 2013.06.11 771
1028 내 마음을 두드리는 바람 / 남낙현 김 혁 2013.06.12 751
1027 내 삶에 친구가 없다면 / 소리새 박종흔 시냇물 2013.06.12 787
1026 꽃 지는 오후 / 정진권 김 혁 2013.06.14 758
1025 당신은 산소같은 여자 박현숙 2013.06.16 822
1024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김 혁 2013.06.17 744
1023 곁에 있을 때의 소중함 김 혁 2013.06.18 749
1022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 이해인 김 혁 2013.06.18 771
1021 수평선 / 이규리 김 혁 2013.06.18 706
1020 6월의 장미 / 이해인 시냇물 2013.06.19 724
1019 내게 한 사람이 있습니다 / 이준호 김 혁 2013.06.20 759
1018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삶을 닮았다 김 혁 2013.06.21 697
Board Pagination Prev 1 ...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 229 Next
/ 229

서울사대부고 제7회 동창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