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3.10.10 11:06

가을 판화 / 오명선

조회 수 779 추천 수 10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가을 판화 / 오명선"- 시큰거리는 관절이 내려앉는 계절 낙엽은 쉼표를 찍으며 나무의 발등으로 내려앉는다 저 회전의 공법 쉼표가 마침표가 되는 날 계절은 얼마나 멀리 떠나 있을까 열매의 내부에 고인 날카로운 빛깔은 성긴 바람이 할퀴고 간 덧난 사랑 아무도 모르게 밤의 속살에 새긴 그리움의 기록이다 선뜻 다가설 수 없어 망설이다 금이 간 시간들을 수없이 찍어내는 저 가을 숲 놓쳐버린 날들을 앓고 있다 스산한 가을 숲의 무게만큼 눈시울에 맺힌 내 상처가 가을의 풍경으로 복사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57 초가을 / 김용택 김 혁 2013.10.12 716
3656 친구야 차 한잔하자 김 혁 2013.10.10 776
» 가을 판화 / 오명선 김 혁 2013.10.10 779
3654 산다는 것은 누구를 사랑하는 일 / 이기철 김 혁 2013.10.09 795
3653 준비된 인생길을 걷자 시냇물 2013.10.08 733
3652 문득 그대가 생각 났습니다 / 윤영초 김 혁 2013.10.08 757
3651 가을에 참 아름다운 당신 / 이 채 김 혁 2013.10.08 720
3650 ♬ 흐린 날에는 커피와 클래식이 좋다 김 혁 2013.10.05 769
3649 산길 / 유안진 김 혁 2013.10.04 731
3648 그 사람 / 안성란 김 혁 2013.10.03 761
3647 ♬ 당신을 위한 고운 힐링 선율 ... 김 혁 2013.10.02 886
3646 세상은 보는대로 존재한다 - 이시형 김 혁 2013.10.01 799
3645 가을 이야기 / 용혜원 김 혁 2013.10.01 954
3644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김 혁 2013.09.30 790
3643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 김 혁 2013.09.28 817
3642 적막으로부터 오는 것 / 박두규 김 혁 2013.09.25 826
3641 가을 바람 / 모은 최춘자 시냇물 2013.09.23 781
3640 첨성대를 바라보며 / 김필녀 김 혁 2013.09.22 762
3639 그렇게 오시면 안될까요 / 김민소 김 혁 2013.09.20 742
3638 가을이 아름다운건 / 이해인 김 혁 2013.09.20 732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