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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지는 가을 들길에서 / 김용택"- 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 그늘도 묻히면 길가에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 안에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그대처럼 풀벌레들은 세상의 산을 일으키며 웁니다. 한 계절의 모퉁이에 그대 다정하게 서 계시어 춥지 않아도 되니 이 가을은 얼마나 근사한지요. 지금 이대로 이 길을 한없이 걷고 싶고 그리고 마침내 그대 앞에 하얀 풀꽃 한 송이로 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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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3 가을엔 누구와 차 한 잔의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 이채 시냇물 2013.10.25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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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0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김 혁 2013.10.25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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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7 당신의 가을이 아름다울 때 / 이채 시냇물 2013.10.20 782
3666 가을 향기처럼 불어 온 당신 김 혁 2013.10.19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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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3 가을 기다림 / 류 경 희 시냇물 2013.10.16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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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0 마음의 길동무 김 혁 2013.10.16 716
3659 보고픈 사람이 있거든 / 오광수 김 혁 2013.10.13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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