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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1 19:20

** 황혼의 노래 **

조회 수 779 추천 수 12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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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혁 2014.03.22 11:26
    - 홍혼의 노래 -
    김노현 작시 작곡

    아지랑이 하늘거리고
    진달래가 반기는 언덕
    깨어진 꿈 추억을 안고
    오늘 나는 찾았네.

    내 사랑아 그리운 너
    종달새의 노래싣고서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 꿈을 안고
    어린 싹이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의 아른한 모습
    내 맘에 새겨진다.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꿈을 안고
    어린 싹이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의 아른한 모습
    내 맘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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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혁 2014.03.22 11:29
    화면을 크게하고
    따라 부르면 좋은 노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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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숙 2014.03.22 13:35
    ‘황혼에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시인이 읊은 마지막 노래를 ‘백조의 노래’(Swan Song)라고 한답니다.
    전혀 노래를 못하는 백조라는 아름다운 새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노래를 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영국 시인 테니슨(Alfred Tennyson)의 ‘백조의 노래’(‘Crossing the Bar')의
    3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황혼에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그 뒤에 밀려오는 어두움이여!
    Twilight and evening bell,And after that the dark!

    어느 인생에게나 황혼은 있습니다.
    고려 말의 선비 이색이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라고 읊은
    그 심정도 이와 비슷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석양빛을 노인들은 무엇에 쓸 것이냐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팔다리에 힘도 빠지고 기력도 쇠약해진 노인이 황혼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큰일을 한다는 것이 젊어서도 어려운데 늙어서 될 일입니까?
    인류를 사랑한다든가 동포를 위해서라든가 하는 거창한 사랑도 이제는
    불가능합니다.뜨거운 사랑도 물 건너갔습니다.

    블레이크(William Blake)라는 영국 시인이 노래했듯이,
    사랑을 고백하려 애쓰지 마오 사랑이란 말로는 안 되는 것을
    (Never seek to tell thy love, Love that never told can be)
    멀리 있는 사람들은 마음으로 밖에는 사랑할 수 없지만
    가까이 있는 이들은 조금씩이라도 사랑하려 힘씁니다.

    박봉에 시달리면서 학교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들, 큰 빌딩의 수위들,
    주차장 지키는 아저씨들 - 많이는 사랑하지 못하고 조금씩 사랑합니다.

    황혼이 되어 저녁 종소리가 내 귀에도 들려옵니다.
    어두움이 밀려오기 전에 나는 조금씩 사랑하며 살아가렵니다.
    빛이 아직도 있는 동안에 조금씩이라도 사랑을 해야겠습니다.
    정말 조금씩이라도! 매일!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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