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05 추천 수 1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은총을 내려 주시는구나
 

은총을 내려 주시는구나.
야속하다 싶을 만큼 묘하게
표 안 나게 내려 주시는구나.

슬쩍 떠보시고 얼마 있다가
이슬을 주실 때도 있고
만나를 주실 때도 있고



밤중에
한밤중에
잠 못 이루게 한다음
귀한 구절 하나를 한 가닥 빛처럼
내려보내 주실 때도 있다.



무조건 무조건 애걸했더니
이 불쌍한 꼴이 눈에 띄신 모양이다.
얻어 맞아도 얻어 맞아도
그저 고맙다는 시늉만을 했더니 말이다.



시늉이건 참이건
느긋하게 건 절대 절명에서 건
즉시 속속들이 다 아신다. 다 아신다.



그러니 오히려 안심이다.
벌거벗고 빌면 그만이다.
은총을 내려주시는구나.


 
- 시인, 성 찬경 -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기도는
바로 ‘감사드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잊지 않고 감사를 표할 줄 안다면
그것이 최고의 기도가 되지 않을까요?

이웃을 향해, 가족을 향해
감사한다고 말하며 하루를 열어보고자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7 Schubert "Trout" Piano Quintet 4 악장 김화섭 2014.05.09 895
» 은총을 내려 주시는구나 김 혁 2014.05.11 705
715 비교하면 행복은 멀어집니다 시냇물 2014.05.12 727
714 우리는 인정해야만 합니다 시냇물 2014.05.12 734
713 우리 조금씩 맞춰가며 살기로 해요 김 혁 2014.05.14 847
712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 손옥희 김 혁 2014.05.16 862
711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 朴 圭 海 김 혁 2014.05.17 861
710 사랑받는 사람의 비밀 김 혁 2014.05.18 781
709 그렇다 해도 어쨌든 - 마더 데레사 김 혁 2014.05.20 724
708 아름다운 봄을 그대에게 / 朴 圭 海 김 혁 2014.05.21 773
707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시냇물 2014.05.21 748
706 마음속에 깨달음을 주는 글 김 혁 2014.05.25 891
705 미움을 지우개로 지우며 김 혁 2014.05.26 714
704 오월의 시 / 이해인 시냇물 2014.05.26 759
703 아름다운 인연 하나 / 임숙현 file 시냇물 2014.05.26 796
702 비오는 날 마시는 커피 한잔 / 오광수 김 혁 2014.05.27 905
701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김 혁 2014.05.27 852
700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지만 시냇물 2014.05.30 877
699 어제가 있고 내일이 있고 시냇물 2014.05.30 807
698 수선화 - 윌리암 워즈워드 김 혁 2014.05.31 751
Board Pagination Prev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