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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나의 반달 / 예향 박소정 오늘 밤 그대가 나의 창가에 반달로 뜬다해도 황혼의 마지막 길 까지 고향 담벼락에 자라는 나의 꿈이다 그대 모습이 초승달로 뜬다해도 보라색 꽃피우는 칡덩굴 되어 질긴 꿈으로 뻗어가는 삶이다 인생의 모진 바람에도 내 가슴에 뜨는 달빛 한아름 그대는 인생에 뜨는 나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