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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5 12:10

세월이 좀먹냐

조회 수 746 추천 수 17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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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중 2학년 단체사진;선농단이 있는 청량대언덕에서

      세월이 좀 먹냐~~~ 우리도 천천히 가자~ 뭐가그리 급하다고 허겁지겁 살아 왔나? 달팽이가 가는대로 천천히가는 게으른 개구리. 서로 서로 욕심은 적당히... 세월이 좀 먹나? 청춘? 생각에 따라. 평생도 될 수 있다. 제발 ...천천히가자. 숨 좀 돌리면서. 길가다 작은 꽃 한송이에 눈 맞추고 인사한번 하고.. 저녁 해질녁엔 .. 하늘색 그리움도 마음에 좀 담고 그렇게 좀 살자. 길가다 작은 꽃 한송이에 눈 맞추고 인사한번 하고.. 저녁 해질녁엔 .. 하늘색 그리움도 마음에 좀 담고 그렇게 좀 살자. 좋은 일 생기고 이것이 행복이다 싶으면 세월아 천천히 가라 마음껏 누리고 싶다 그러죠 나쁜 일 생기고 사는게 서글퍼지면 이놈에 세월 누가 안 잡아먹나 확 죽어버렸으면 하죠. 세월은 그저 수치이기보다는 마음의 키인것 같습니다. 내 나이만큼 잘 살았는지 덜 자란건 아닌지 그런걸 생각해 보게 됩니다. 좀 느리면 어때요! 남들보다 조금 늦다고 천천히 간다고 해서 나쁠 건 없지요. 세상이 정신 없이 돌아간다고 해서 나까지 조급해질 건 없잖아요. 반 박자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가자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내서 발길 닿는 대로 가 보자. 복잡한 거리라도 긴장감을 버리고 느긋하게 걷다 보면 숲속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무 생각도 목적도 없이 걷고 있지만 어느덧 나 라는 존재에 대해 깊숙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은밀한 행복감마저 느끼게 된다. 내가 부러워 하는 행복이란 안락함이나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소박한 기쁨을 맛보고 그러한 기쁨들과 조화를 이루는 능력 그리고 그런 기쁨을 자주 만들어 내는 능력에서 오는것이다.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깊이 사랑하게 하소서. 내가 보낸 눈길 하나가 의미가 되기보다는 누군가의 눈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진정으로 미소하게 하소서. 내가 건넨 말 한마디가 기쁨이 되기보다는 누군가의 슬픔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겸허로 돌아보게 하소서. 내가 걸어간 발자국 하나가 희망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방황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고요히 바라보게 하소서. 내가 본 그 시선 하나가 높고 푸른 하늘이기보다는 아픈 상처 가득한 내 벗임을 깨닫게 하소서. ** 울님들 커피 한잔 올립니다. 카페 음악은 덤으로 감상하세요 마당쇠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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