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수액 받아 마시던 그날
산 등성이 등에 땀 나던날
몰래훔친 입술 그리워
올 봄 다시 갔지만 그 님 볼수없네
내 입술이 그리워 다시가고 싶다던
그 님인데 개울가 가재 아줌마
가득품은 가재알 지금쯤 어미가재 되엇겠네
물봉선 한번 두번 여러해 피엇것만
다시 가겠다던 그 님은 어디에 게실고
올 다래수액 철도 끝이난지 오래인데
비탈길 언덕 그 밭에는 무성한 잡초만
자주종덩굴 반겨줍디다
땅두룹 쉐어버려 내 키가 넘는데
봇물같은 우리사랑 어디에갔나요
기다려 준다던 그 호프집
지금은 나홀로 님 기다려요
창문에 부딧치는 빗소리
엽 테이블은 시끄러워 죽겠는데
지금 난 나홀로 속삭이고 있어요
님을 앞에둔 모냥 수다를 떨어요
얼만큼 마셨을까 앞도 안 보임니다
어디론가 마냥 걸어요
빗물인지 눈물인지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렵니다
다음 비가 내린다면 난 그 호프집을 갈거예요
혹시나 님이 기다릴것 같아서요
설마 오지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 호프집을 가렵니다
그날 님이 오셨으면 참 좋겠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