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그리움이야 / 이 보 숙

by 김 혁 posted Jul 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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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나의 그리움이야 / 이 보 숙 오래전 네가 어제로 들어가 버린 날 돌아오라고, 돌아오라고 나에게 돌아오라고 불렀다 우리가 죽도록 사랑한 어제가 오늘이란 가명으로 다시 왔건만 숨어버린 너는 돌아오지 않았어 몇 개의 기다림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란히 나란히 서 있었고 숨 쉬어도 살아있지 않은 나는 밤이면 그리움으로 숨이 찼어 오래 쓴 연필처럼 낡고 뭉뚝해진 우리의 사랑 그러나 너는 아직도 나의 그리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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