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길 / 최홍윤
내 일상에 마주치는 저 가볍고
순수한 아름다움이여!
긴 목대로 하늘거리는 예쁜 모습은
순수미인의 자태 그대로구나!
가을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
지천으로 핀 웃음꽃이 어지러운 세상을
맑게 하고 새벽부터 내 마음 환하게
꽃피웠네!
조금은 가냘프긴 해도
겉과 속이 한결같은 순수한 네 속내는
정직을 잃고 더는 잃을 것도 없는
세상 인간들보다 정직하리!
무서리 찬바람에
내 그리움이 더 깊어질까봐
너의 순수함에 반해버린 나는 발목이
시리도록
오늘도 너의 곁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