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고독 / 신광진 많이 걸었더니 아파서 밤을 새우고 마음은 모든 것이 자신이 있는데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을까 이루고 싶은 일들은 쌓여 있는데 노력을 해도 앞서만 가는 마음 쉽게 지쳐서 나아가지 못한 그 자리 수없이 돌아보고 야윈 가슴에 채찍질 중년이 가고 나면 돌아오지 않을 기회 바로 걷지 않으면 어두워지는 현실 자신을 아껴주지 않으면 초라한 내일 몸은 벌써 사망진단서 앞에 서서 불안한 마음은 작은 일에도 흔들리고 중년이 되면 좋은 생각 맑은 정신 낮추고 남겨둔 삶을 위해 일만 하는 희생 쓰러지면 누군가 일으켜 세우는 고통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짐이 되는 삶 싸워서 이기지 못하면 지는 것이 순리 보내지 못한 그리움에 베인 상처도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