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글어 가는 가을/ 이 보 숙 지글지글 끓어 오르는 가마솥 같은 뜨거움에 등이 쩍쩍 갈라지는 아픔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열린 듯 퍼붓는 앞도 볼 수 없는 세찬 비 긴 혀 날름대며 삼킬 듯 몰아치는 바람에 목까지 차오르는 두려움 쓰러져 울었던 허무함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여름 시련 견디고 들녘에 영글어 가는 가을은 쓴 소주 한 잔 마시며 돌아오는 농부의 기쁨 이 세상 모든 것의 평화로움입니다. Prev 사랑아 같이가자 사랑아 같이가자 2015.09.22by 김 혁 행복을 미루지 마라.(하버드대 긍정심리학 보고서) Next 행복을 미루지 마라.(하버드대 긍정심리학 보고서) 2015.09.18by 박현숙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