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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21:39

옛일 / 김사인

조회 수 1846 추천 수 2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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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일 / 김사인 - 그 여름 밤길 수풀 헤치며 듣던 어질머리 풀냄새 벌레소리 발목에 와 서걱이던 이슬방울 그리워요 우리는 두 마리 철없는 노루새끼처럼 몸 달아, 하아 몸은 달아 비에 씻긴 산길만 헤저어 다니고요 단숨만 들여마시고요 안 그런 척 팔만 한번씩 닿아보고요 안 그런 척 몸 가까이 냄새만 설핏 맡아보고요 캄캄 어둠 속에 올려 묶은 머리채 아래로 그대 목덜미 맨살은 투명하게 빛났어요 생채기투성이 내 손도 아름다웠지요 고개 넘고 넘어 그대네 동네 뒷산길 애가 타 기다리던 그대 오빠는 눈 부라렸지 만 우리는 숫기 없이 꿈 덜 깬 두 산짐승 손도 한번 못 잡아본걸요 되짚어오는 길엔 고래고래 소리질러 노래만 불렀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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