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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7 10:17

새 해 인사

조회 수 2122 추천 수 38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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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상 인형께, 어느덧 금년도 일 주여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례하여 세월이 빨리 간다더니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교신하는 우리는 좋은 세상에 살고있고 아직은 건강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 동안 좋은 내용의 글들을 매일 한결 같이 보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나 혼자 본 것도 아니고 제가 선택하여 저의 고등학교 동기의 홈페이지에 올려서 여러 사람이 보게되어 더욱 감사합니다. 새 해에도 무리하지 마시고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 해에는 형님과 그의 가족들이 더욱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김 혁 드림 - 12월의 기도 / 목필균 - 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제 얼굴에 책임 질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 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 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