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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처럼 짙어지는 그리움 / 한 송이 돌아보면 아쉬움과 서글픔 점점 멀어지는 지난 세월 그리움은 슬픈 시가 되어 내 가슴속을 파고드는데 석류 알 닮은 붉은 마음은 이젠 서글픈 추억이 되었네 굽이굽이 돌아다니던 옛길 모두 세월 따라 달라진 모습 빈 잔에 그리움만 가득하고 붉게 물드는 황금색 노을은 오늘따라 너무 아름답구나 나이처럼 짙어지는 그리움 깊어가는 세월 속에 이제는 단풍잎 닮은 이 쓸쓸한 마음 허공 속에 손짓해보지만 오랜 목마름은 그늘로 가슴에 남아 외로운 섬 같은 깊은 침묵 속으로 바람 따라 구름 속에 흘러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