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다.

by 박현숙 posted May 2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늙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다는데  슬픈 일이다,
세월에 장사 없다고 몸도 오래쓰니 고장이 잦아 지는것 같다.

이 몸 오랫동안 내 것인양 잘 쓰고 있지만,
버리고 갈 것에 불과한 썩어 갈 거죽에 불과한 것을...

사는 동안은 별탈없이 잘 쓰고 돌려 주고 갔으면 좋겠다,
욕심이 있다면 좋은 일 많이해서, 혹여 이러한 뜻이
하늘에 닿아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돈 처바르는 기계고장 없이 웃으며 갔으면 좋겠다.

어찌 이러한 福을 바라겠냐 만도,
평소에 건강식품 영양제 부지런히 먹어 왔지만
사람들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그게 그거인 것 같다.

멀어지는 젊음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가엾음을 들게라한다,

세월은 속일수 없는 法, 이런 저런 수단으로  붙들고 늘어져 봐야
늙어가는 모습은  결국은 똑같더라,

주름 지우려 수술을하고  화장 진하게 해도,
측은한 생각만  들게 할뿐인 것을,  
거죽 보수공사에 괜한 돈 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病이 들어오면  생길만 하니까 받는 것이고,  
늙어가는 모습이야 오래 썼으니 살아 가는 것이고,
다만 마음만 편하게  갖도록 하자.

편한 마음이  病을 멀리하는 것이고,
부드럽게 늙어가는  모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