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긍정적 태도
미국 듀크대의대 정신과 연구팀이
1960년대 중반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 입학한 6958명을 대상으로
다면적 인성검사(MMPI)를 실시한 뒤
2006년까지 40여 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2319명은
가장 부정적인 2319명에 비해 평균수명이 42% 더 길었다.
2004년 예일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보다
7.5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사람은 청력(聽力) 소실과 같은
노인성 질환 발병률도 낮았다.
예일대의대 베카 레비 교수가
뉴헤이븐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 546명의 청력을 36개월 주기로 검사한 결과,
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노인들은
부정적인 그룹에 비해 청력손실도가 11.6% 낮았다.
긍정적인 태도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졸' 수치를 낮춰
면역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등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6. 배우자
배우자, 자녀, 친구, 이웃 등과의 친밀한 관계는 수명을 연장한다.
울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이
1998년부터 6년간
30세 이상 성인 5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았다.
미국 시카고대학 노화센터 린다 웨이트 박사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심장병을 앓고 있는 기혼 남성은
건강한 심장을 가진 독신 남성보다 4년 정도 더 오래 살았다.
아내와 함께 사는 남성은 매일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워도
비(非)흡연 이혼남성만큼 오래 산다는 연구도 있다.
친구도 도움이 된다.
호주 연구팀이 70세 이상 노인 1.477명을 1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교우관계가 가장 좋은 492명은
하위 492명에 비해 22% 더 오래 살았다.
대화할 상대,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두뇌활동과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
스트레스에도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심리적인 효과 외에도 함께 사는 배우자나 자식 등으로부터 받는
건강 정보와 경제적 지원 등도 장수를 돕는다.
7. 주거 환경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보스턴의 부유한 지역과
가난한 지역 거주자들의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부촌(富村) 거주자의 사망률이 39% 더 낮았다.
영국 글라스고의 가난한 지역 거주자들은
기대수명이 54세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주변환경이 나쁘면 노화의 징후도 빨리 온다.
워싱턴 의대 마리오 슈트먼 박사팀이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거주하는 563명을 조사한 결과,
소음과 대기오염이 적은 지역 거주자들은
주거환경이 나쁜 지역 사람들보다
하반신 기능장애가 올 확률이 67.5% 낮았다.
미 국립노화연구소(NIA) 조지 캐플런 박사팀이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지역 55세 이상 883명을 조사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