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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정기총동창회및 송년회에 참석하다. 청초 이용분 급격히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잔뜩 움추려 들긴 하지만 윗옷을 대여섯가지식이나 겹겹이 끼워 입고 어둔한 몸으로 용기를 내어 길을 나섰다. 감기라도 들면 큰일이니까... 다행히 큰 아들이 바쁜중 짬을 내어 제 차에 태워서 나를 행사장에 데려다 주었다. 작년에는 건강이 시원찮아 참여를 못했던 생각에 조금이라도 건강해진 올해는 꼭 참석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총동송년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장소는 그랜드힐 컨밴션 3층 그랜드 볼룸이다 우리 7회 참가인원은 남자동문 4분 여자동문 4분 합쳐서 여덟사람이 참여 하였다. 이처럼 너무나 작은 인원이 참석을 하니 테이불도 다른 기 동문들과 합석을 하도록 좌석이 배정 되어 있다. 한동안 기다렸지만 더 이상은 오시지 않는 동기님들... 그러니까 자리를 이렇게 배정을 하는구나... 서울사대부고에서 '천하부고'의 신화를 효시했던 우리 7회의 그 짓푸르렀던 기상들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작은 인원만이 올수 있다는 말인가... 그중에는 다른일로 바쁘셔서 참가 못한 분도 있겠지만 어쩐 일인지 모든 우리 7회 동기님들의 건강만이 걱정이 될 뿐이다. 은연중 2005년대 우리가 한창시절에 갖었던 50주년동기회 모임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어떻게든 이자리를 마련하느라 큰 애를 쓰신 우리 7회동창회장 임동호님의 크신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든 7회 남여 동기님들 ... 부디 건강하셔서 내년에는 한테이불을 꽉 채울수 있도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7년 12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