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6.09.25 12:11

기다림 / 모윤숙

조회 수 1090 추천 수 14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다림 / 모윤숙


천 년을 구슬에 꿰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에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 년에 닿도록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 지지 않으오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다.

먼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


우러러 그리움이 꽃 피듯 피 오면
그대는 저 오월 강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

감 추인 사랑이 석류 알처럼 터지면
그대는 가만히
이 사랑을 안으려나이까?


내 곁에 계신 당신이온데
어이 이리 멀고 먼 생각의 가지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돌아서 버립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7 행복에게- 이해인 김 혁 2013.12.18 975
1096 해 후(邂 逅) 김 혁 2014.07.20 961
1095 한해를 살아냈습니다- 유머 김 혁 2012.12.31 1050
1094 한해를 보내는 마음 / 이정규 김 혁 2012.12.28 882
1093 한하운의 시와 동행하는 남도가는 길 / 회천 김 혁 2009.12.02 1172
1092 한번 인연을 맺으면 영원히하라 김 혁 2011.02.09 1005
1091 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 이채 김 혁 2009.10.02 1403
1090 한 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 시냇물 김 혁 2009.12.25 1210
1089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이해인 김 혁 2014.12.19 978
1088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듣고 싶은 음악 김 혁 2011.04.10 979
1087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 임은숙 김 혁 2014.01.04 990
1086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 손옥희 김 혁 2014.05.31 965
1085 하루에 한번씩 읽어도 좋은 글 / 시냇물 김 혁 2011.11.25 874
1084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김 혁 2011.09.13 933
1083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김 혁 2011.12.04 973
1082 하루를 사는 일 김 혁 2007.08.15 1980
1081 하늘이 허락한 사랑 / 이채 김 혁 2012.06.10 969
1080 하늘만큼, 바다 만큼 그리고 땅만큼 김 혁 2011.03.30 1111
1079 푸른 오월 / 노천명(盧天命 1913-1957) / 클라라 김 혁 2012.05.18 925
1078 폴 모리아(Paul Mauriat) 악단 연주곡 모음 김 혁 2006.11.16 21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 Next
/ 57